하나님의 말씀
- 작성자 : 웹섬김
- 25-03-22 07:35
하나님의 말씀 ( 김영하 목사 )
프랑스 고고학자 앙드레 파로는 1933년에 시리아와 이라크 북쪽 국경 근처 유프라테스 강변에서 고대 도시를 발굴합니다. 그곳에서 그는 2만점의 유물을 보관한 서고를 발견하는데, 소위 “마리 문서”라고 알려진 사료들로 가득한 서고였습니다.
이어서 그는 성경에 “호리족”으로 언급된 후르리인이 살던 고대 도시 “누지”에서 토판 서고를 발굴하고, 시리아 서북쪽 고대 도시 “에블라”에서 토판 1만 4,000개를 발굴합니다. 학계에서 “누지 문서”라고 알려진 토판들입니다.
“마리 문서”는 BC 19세기 말에서 18세기 중반의 것으로, 성경의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같은 족장들 시대와 동시대의 것이고, “누지 문서”는 BC 16세기에서 15세기의 것으로, 성경의 족장들 시대보다 조금 후대의 것들입니다.
이 문서들이 사료로서 가치가 큰 이유는 성경에 나오는 족장시대의 모습을 성경밖의 기록들을 통해 확인해 주기 때문입니다. 이 문서들에는 아브람, 야곱, 레아, 라반, 이스마엘과 같은 성경에 나오는 동명의 인물들이 등장하며, 성경의 족장시대에 나오는 불임, 이혼, 유산, 장자권과 같은 사회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창세기 12장과 20장에서 아브라함은 이집트의 바로 왕과 그랄 왕 아비멜렉 앞에서 아내 사라를 누이라고 말하고, 창세기 26장에서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 역시, 그랄 왕 아베멜렉 앞에서 자기 아내 리브가를 누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동시대 문서인 “마리 문서”와 “누지 문서”는 이 상황을 이렇게 보충해서 알려 줍니다: “법률상 누이의 지위를 지닌 아내가 일반 아내보다 더 보호를 받았다.” 즉, 아브라함과 이삭은 아내 사라와 리브가를 각각 누이라고 했을 때, 당시에 자신들이 법률적으로 더 확실한 보호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왕과 아비멜렉 앞에서 각각 아내를 “누이”라고 했던 것입니다: “원컨대 그대는 나의 누이라 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대로 인하여 안전하고 내 목숨이 그대로 인하여 보존하겠노라 하니라”(창12:13). “이삭이 그랄에 거주하였더니 그 곳 사람들이 그의 아내에 대하여 물으매 그가 말하기를 그는 내 누이라 하였으니”(창26:6-7).
창세기 15장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언약을 체결하시면서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암염소와 삼 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가져오게 해서 중간을 쪼개어 서로 마주 대하여 놓게 하십니다. 그런데 이와 동일한 언약 체결 의식이 “누지 문서”에도 등장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살던 시대에 일반화된 의식을 통해 아브라함과 계약을 맺으셨던 것입니다.
창세기 31장에서, 야곱을 따라 나선 아내 라헬은 아버지 라반의 가정 수호신인 드라빔을 훔쳐서 나옵니다. 그런데 “누지”에서 발굴된 문서들은 라헬의 이 행동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알려주는데, 가정 수호신을 가진 사람은 재산 소유에 대한 법적 효력을 지닌 “권리자”라는 것입니다. 즉, 라헬이 아버지로부터 훔친 가정 수호신 드라빔은 라반의 재산에 대한 “권리 증서”였습니다.
19세기에 독일에서 시작된 자유주의 신학은 성경을 역사와 무관한 “신화” 즉 “종교 소설”로 치부하게 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사람이 지어낸 종교적 신념에 근거한 Fiction으로 간주토록 한 것입니다.
그런데 20세기로 넘어오면서, 발굴된 수많은 고고학 사료들은 성경이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기록된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임을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가장 위대한 고고학자들 중의 한 사람으로 불리는 윌리엄 올브라이트(William Albright)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고고학이 구약성경의 견고한 역사성을 확증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18-19세기의 자유주의 역사 학자들이 보여준 성경에 대한 과도한 회의주의는 그 신빙성을 급속히 잃어가고 있다. 계속되는 발견과 발굴은 성경에 대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세부 사항의 정확성까지 증명했으며, 역사 자료로서의 성경의 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여주고 있다.” (⌜The Archaeology of Palestine⌟ William F. Albright).
이 글을 읽으시는 당신은 성경을 어떤 책으로 대하고 있습니까? 정말 하나님의 말씀으로 여기고 있습니까? 진정으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생각한다면, 당신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얼마나 자주 읽고 있으며, 성경의 내용앞에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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