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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주일에


새해 첫 주일에     (김영하 목사)


     언젠가, 가정 사역자 송길원 목사님으로부터 이런 이메일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때가 아마 “말(馬)의 해”가 시작되는 때였던 것 같습니다. 일부를 소개해 드리면, “말(馬)의 해를 맞아서 말(馬)이 제일 싫어하는 사람: ①말 꼬리 잡는 사람, ②말 허리 잡는 사람, ③말을 이리 저리 돌리는 사람, ④말 바꾸는 사람, ⑤말 머리 돌리는 사람” 

     그리고 그 이메일에는 또 이런 내용이 더붙여져 있었습니다: “①리더십이 있는 말?(카리스馬) ②일본에서 인기 있는 말?(욘사馬) ③세계적으로 영향력있는 말?(오바馬 ) ④여름 되면 오는 말?(장馬 ) ⑤얼굴에 있는 말?(이馬 ) ⑥얼굴에 있는 또 다른 말?(가리馬) ⑦진짜 말?(참 말) ⑧이쁜 말?(꽃 말 ) ⑨고민에 쌓인 말?(딜레馬 )

     송 목사님과 교제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송목사님은 “언어유희”를 통한 유머감각이 탁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언어 유희는 “동음이어나 각운 등을 통해 재미있게 꾸미는 말의 표현”을 뜻합니다. 언어유희는 모든 언어에 다 있습니다. 

     영어의 경우, “Why did the little boy throw the butter out the window? (그 소년은 왜 창 밖으로 버터를 던졌을까?)”라는 질문에 “to see the butterfly (나비를 보기 위해서)” 라고 답한다면 “언어유희”입니다. 실제는 “to see the butter fly (버터가 나는 것을 보기 위해서)로 답하는 것인데, 언어유희로 표현한 것입니다. 

    하나님도 “언어유희”를 사용하십니다. 창세기 3장 19절에서, 하나님은 범죄한 아담에게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고 하시는데, 여기 사용된 “흙”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아다마(아담)” 입니다. 그런데 “아담”의 이름도 “아담”입니다. 즉, 하나님은 “흙(아담)”에서 취한 “아담(사람)”에게 “흙(아담)”으로 돌아갈 것을 언어유희로 말씀하셨습니다.

     예레미야 1장 11-12절에서,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살구나무 환상을 보여 주시는데, “살구나무” (샤케드)를 보여주시면서, 하나님은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그대로 “지켜”(샤카드), 말씀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살구나무를 보여주신 이유는 살구나무의 히브리어 발음(샤케드)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다”의 “샤카드”와 비슷한 발음이기 때문에 언어유희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에스겔 20장 29절에서,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은 “너희가 다니는 산당이 무엇이냐”고 하십니다. 여기에 사용된 “산당”이라는 단어의 히브리어는 “바마”입니다. 그런데 “바”는 “다닌다”는 뜻의 히브리어이고, “마”는 “무엇이냐”는 뜻의 히브리어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을 섬기기 위해 “산당”(바마)에 드나드는(“바마”) 것을 동일한 단어 “바마”(무엇하러 다니느냐)를 통해 “산당(바마)”에 “무엇하러 다니느냐”(바마)고 언어유희로 질문하셨던 것입니다.   

     언어유희는 듣는 사람을 집중하게 합니다. 의미를 깊이 생각하게 하고, 되새기게 합니다. 때로는 이중적인 의미를 전달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화자의 의도와 뜻을 강조할 때 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청자와 독자인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더 집중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뜻과 마음에 더 무게를 두기 원하십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새 해(New Year)는 새로운 해(New Sun)가 아니라, 어제의 그 해(Sun)를 통해 주어진 달력의 변화입니다. 같은 해(Sun), 같은 사람, 같은 환경 속에 있지만, 우리의 마음이 새로워질 때, 묵은 해(Old Sun)가 새 해(New Sun)가 되고, 진짜 묵은 해(Old Year)가 새 해(New Year)가 될 것입니다. 

    새 달력에 나온 대로, “성경통독”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 해(New Sun과 New Year)를 시작하셨지요? 신년특별새벽기도회가 진행중입니다. 기도로 새 해(New Sun과 New Year)를 시작하셨지요? 말씀과 기도로 지난 해를 보냈고, 말씀과 기도로 새 해를 맞이했습니다. 

     2025년 내내,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더 풍성해지고, 기도로 더 뜨거워지기를 소망합니다.  다시 한 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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