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있는 교회

청결과 성결      (김영하 목사)

     Covid-19 바이러스 변이가 여전히 세(勢)를 떨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합니다. 뿐만아니라, 아프리카에서 발병된 Mpox (Monkeypox, 원숭이 두창)가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WHO가 발표했습니다. Covid-19 변이 바이러스이든지, Mpox이든지, 우리가 주의하고 조심해야 하는 것은 청결문제입니다.

     건강을 위해 청결은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2014년에 파라과이에 함께 갔던 의료선교팀이 현지인들의 건강을 위해 특별강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특별강의의 핵심은 청결이었습니다. 현지인들의 생활속에 배어 있는 비위생적인 불결함을 없애는 것이 건강을 위한 선결과제라고 의료팀은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1888년 최연소 선교사로 조선에 들어 왔던 George. H. 존스 선교사가 쓴 ⌜한국교회 형성사⌟ 에 보면, 조선 땅에 왔던 초기 선교사들이 발견한 특징 중의 하나가 조선 대중의 불결함이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조선인들은 말할 수 없는 오물과 비위생적인 더러운 환경 속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초기 선교사들은 조선 선교의 공공의 적들 중의 하나로 불결함을 꼽았습니다.

     청결은 건강생활의 가장 중요한 시작이자 시금석입니다. 그런데, 육신의 건강이 청결과 그렇게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 영적인 건강과 중요한 관련이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물론, 성결입니다. 두 말하면 잔소리입니다. 영적인 성결, 역시, 하나님앞에 천국시민으로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영적건강의 필수요소이자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애굽에서 종 노릇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내광야로 이끌어 내신 후, 강조하신 것이 청결과 성결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하게 하며 그들에게 옷을 빨게 하고”(출19:10). “또 여호와에게 가까이 하는 제사장들에게 그 몸을 성결히 하게 하라 나 여호와가 그들을 칠까 하노라(출19:22). “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에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리라”(수3:5).

     그렇다면, 우리 모두가 영적으로 건강하기 위해, 성결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영적으로 더러운 것들을 멀리하는 일입니다. 우리 삶의 구석구석에 배어 있는 영적인 더러운 것들을 제거하는 일입니다. 우리를 죽음으로 이끄는 영적인 바이러스인 사탄은 영적으로 더럽고 불결한 환경을 좋아하고, 거기에 기생합니다.

     그래서 로마서 1장 29~31절은 죽음의 바이러스인 사탄이 기생하는, 즉, 영적으로 더러움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알려줍니다: “29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요 30비방하는자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31우매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

     갈라디아서 5장 19절~21절은 또 이렇게 알려줍니다: “19...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20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21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이 구절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라는 말은 영혼을 죽이는 바이러스인 사탄에게 점령 당해 “죽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영적인 더러움과 불결함 속에 빠져 살 때 맞이하는 결말입니다.

     예수님의 재림 때가 가까이 왔다는신호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금 이 말씀을 꼭 기억하기를 원합니다: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가 누구며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에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자로다”(시24:3-4).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