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있는 교회

이웃과 민족과 세계를 향하여

성전


성전  (김영하 목사) 

     성경에서 “성전”은 크게 네 가지를 가리킵니다: (1)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여서 제사나 예배를 드리는 장소인 건물로서의 성전(왕상6:37-38), (2)예배나 제사를 드리는 하나님의 백성 개인의 몸인 성전(고전6:19-20), (3)성령 하나님을 마음에 모시고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인 성전(고전3:16-17), 그리고 성전 자체이신 하나님(계21:22)입니다. 

     당신이 구원받은 성도로서 여러 성도들과 함께 교회당에 앉아 예배를 드리고 있다면, 하나님의 성전에서, 하나님의 성전인 몸으로, 성전을 이루며, 성전이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전인 성도 한 사람이, 건물인 성전에서, 성도들과 함께 성전을 이루며, 성전 그 자체이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일이, 얼마나 큰 특권이자 복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구약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때부터, 매일 하나님께 제사(예베)를 드리고(민28:3-4), 매 주마다(레23:3), 매년 절기 때마다 성전에서 성회로 모여, 성전자체이신 하나님께 예배와 제사를 드릴 것을 명령하셨습니다(레23:4-44). 

     구약성경에서 성전은 일차적으로 예루살렘 성전을 가리킵니다. 이 성전은 다윗이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영감으로 설계했고, 그의 아들 솔로몬 시대에 완성한 건물로서의 성전입니다. 이 성전을 하나님께 봉헌드리던 날, 솔로몬은 이런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주의 종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 곳을 향하여 기도할 때에 주는 그 간구함을 들으시되 주께서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사 사하여 주옵소서. 만일 어떤 사람이 그 이웃에게 범죄함으로 맹세시킴을 받고 그가 와서 이 성전에 있는 주의 제단 앞에서 맹세하거든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행하시되 주의 종들을 심판하사 악한 자의 죄를 정하여 그 행위대로 그 머리에 돌리시고 공의로운 자를 의롭다 하사 그의 의로운 바대로 갚으시옵소서. 만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주께 범죄하여 적국 앞에 패하게 되므로 주께로 돌아와서 주의 이름을 인정하고 이 성전에서 주께 기도하며 간구하거든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사하시고 그들 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으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또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 속하지 아니한 자 곧 주의 이름을 위하여 먼 지방에서 온 이방인이라도 그들이 주의 크신 이름과 주의 능한 손과 주의 펴신 팔의 소문을 듣고 와서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거든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이방인이 주께 부르짖는 대로 이루사 땅의 만민이 주의 이름을 알고 주의 백성 이스라 엘처럼 경외하게 하시오며 또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을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줄을 알게 하옵소 서.”(왕상8:30-34, 41-43) 

     솔로몬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떤 상황에 있더라도 하나님의 성전에 와서 또는 하나님의 성전을 향하여 기도 드릴 때, 그 모든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시기를 원한다고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현재 솔로몬 시대에 건축되었던 성전은 없습니다. 솔로몬 성전 이후, 성전의 재건과 증축은 있었지만, 지금 예루살렘의 성전 터에는 이슬람교도들의 모스크(Mosque)가 서 있습니다. 따라서, 21세기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성전은 성도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는 장소인 건물 로서의 교회당, 한 자리에 모여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의 모임, 그 모임을 구성하는 성도 개인, 그리고 성도들의 예배를 받으시는 성전 자체이신 하나님입니다. 

     Covid 19을(를) 기점으로, 구원받은 성도 개인이, 성전에 모여, 성전을 이루며, 성전 자체 이신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야 된다는 중요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소홀이 여기기 시작했습 니다. 개인의 사생활이 성전 자체이신 하나님의 명령보다 우선시 여기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성전입니까? 성전을 이루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성전에 모여, 성전 자체이신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며 실천하고 있습니까? 

     예수님 재림의 때가 가까이 올 수록, 성전인 성도 개인이, 성전에 모여, 성전을 이루며, 성전 자체이신 하나님께 예배 드리기를, 누구보다 하나님이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한 순간도 잊 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행2:46).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 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 10:25). 할렐루야!

댓글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