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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이 있는 보물


가장 가까이 있는 보물 (김 영하 목사) 

     한 농부가 다이아몬드를 캐기만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자신의 모든 땅과 재산을 처분한 뒤에 전국 각지를 돌며 다이아몬드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실패 했고, 가난과 병마에 시달리다 스스로를 비관한 채 바다에 뛰어들어 자살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전국 각지를 돌기 전에 팔았던 땅을 산 사람이 무심코 그 땅에서 크고 투명하게 보이는 돌멩이 하나를 발견했는데 알고보니 다이아몬드였습니다. 자신의 땅을 팔고 전국 각지로 다이아몬드를 찾으러 다닌 농부가 소유했던 그 땅이 바로 다이아몬드 매장지였던 것입니다. 다이아몬드는 다른 곳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발을 디디며 살았던 곳, 자신이 몸담고 있던 바로 그곳에 있었습니다. 치우칭치엔과 황쉬에리가 공동으로 펴낸 책 ⌜세상에서 가장 멋진 지혜이야기⌟ 에 나오는 내용이었습니다. 

     정말 찾고자 하는 소중한 보물은 멀리 있는게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 있다는 교훈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당신 곁에 있을 법한 가장 소중한 보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성경주석가 메튜 헨리가 어느날 밤 길을 가다가 강도를 만나 갖고 있던 모든 것을 빼앗 겼습니다. 그런데 그가 집에 돌아와 이런 내용의 일기를 썼습니다: “나는 오늘 강도를 만났다. 그런데 너무 감사하다. 왜냐하면, 첫째 지금까지 한 번도 강도를 만난 적이 없었는데 오늘 그 경험을 했기 때문에 감사하고, 둘째 지갑을 빼앗기긴 했지만 내 생명을 빼앗기지 않았으니 감사하고, 셋째 내가 가지고 있던 것을 강도가 가져가긴 했지만 그다지 중요한 것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감사하다. 넷째 내가 강도가 아니라 강도를 당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더욱 감사하다.” (⌜작은 감사 큰 행복⌟ 전 광 ) 

     우리가 사는 주위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필요하고 소중한 보물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감 사”입니다. 그런데 그 감사는 누구나 찾을 수 있고,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지만, 누구나 발견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유명한 동기부여 강연가인 지그 지글러(Zig Ziglar)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감사할 줄 모르면서 행복한 사람은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올라 가시면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이 있을 것을 다 아시면서 의도적으로 예루살렘을 향해 가셨습니다. 그곳에서 당할 고난과 죽음의 이유가 분명했기 때문입 니다. 저와 이 글을 읽으시는 당신을 주님이 계신 천국으로 인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직전에 무엇을 가장 많이 생각하셨을까요? 배신 당함, 육신의 고통과 슬픔도 생각하셨겠지만, 빼놓을 수 없이 소중하다고 생각하신 한 가지가 있었는데, 그것은 십자가에 못박히실 현장에서 찾으신 “감사”였습니다.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얻게 될 것이라는 “감사”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잡히시기 직전에 마지막 만찬을 가지시면서 감사하셨고, 그 감사의 만찬을 자신의 죽으심과 부활의 의미를 담아 예수님 재림의 날까지 기념하라고 하셨습니다: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눅22:19-20) 

     예수님은 대속의 죽음으로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을 경험하실 것을 아시면서 고통과 슬픔을 생각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과의 관계단절이라는 죽음을 통해 우리를 생명의 부활로 이끌 “감사”를 동시에 생각하셨습니다. 그 이유 때문에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 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감사가 주님이 겪으신 고난의 현장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던 “보물”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살아가는 삶의 현장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보물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비록 다른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고통이 당신의 삶 의 가장자리에 있다 할지라도 그 속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인 “감사”를 찾으실 수 있으시겠 습니까?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8).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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