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있는 교회

이웃과 민족과 세계를 향하여

감사


감사   (김영하 목사)

     우리의 뇌는 감정에 따라 활성화 정도가 부위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불안과 분노, 그리고 우울과 같은 부정적 감정을 느낄 때는 뇌의 오른쪽 전전두피질이 활 성화되고, 낙관적인 생각과 열정, 그리고 활력과 같은 긍정적 감정을 느끼면 왼쪽 전전두피질이 활성화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심리학자들이 “감사”에 대한 뇌의 반응과 과학적 변화를 확인했는데, “감사”하면 뇌 좌측의 전전두피질이 활성화되어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어 행복한 마음을 갖게 해 준다고 합니다. 심리학자들은 이것을 “뇌의 재설정” 버튼을 누르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감사”는 인간이 느끼는 가장 강력한 감정이라는 것을 심리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확인한 된 것입니다. 

     마이애미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인 마이클 맥클로우는 “잠깐이라도 주어진 것에 대해 감사함을 생각해 보는 순간 우리의 감정시스템은 이미 두려움에서 탈출해 아주 좋은 상태로 이동한다”고 말합니다. 마치 승리에 도취된 감정을 느낄 때와 유사 한 감정이 생성된다는 것입니다. 

     시카고에서 심리 클리닉을 운영하는, 심리학자이자 작가인, 마르얀 트로이아니는 “감사일기가 중요한 치유의 도구라는 것을 환자들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인 로버트 에몬스 교수는 “감사하는 사람이 훨씬 살아있고, 경각심을 가지며 매사에 적극적이고 열정적이며, 다른 사람들과 더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합니다. 뿐만 아니라, “감사는 생리학적으로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며, 분노나 후회와 같은 불편한 감정들을 덜 느끼게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에몬스 교수는 12세에서 80세 사이의 사람들을 상대로 실험을 했는데, 한 그룹에게는 감사일기를 매일 쓰도록 했고, 다른 그룹들에게는 그냥 아무 사건이나 적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한달 후에 엄청 한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감사 일기를 쓴 사람들 중 4분의 3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속한 사람들보다 훨씬 행복지수가 높게 나타났고, 수면이나 일, 그리고 운동 등에서도 더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그저 감사했을 뿐인데 뇌의 화학구조와 호르몬이 변하고 신경전달 물질이 바뀐 것입니다. 

     한국의 유명 일간지의 논설위원이었던 이규태씨는 한 때 이런 이야기를 한 적 이 있습니다: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병은 감사 결핍증이다. 가게에서 물건을 사서 돌아설 때 ‘감사합니다’는 말 대신에 ‘또 오십시오’ 라는 이기적인 인사를 한다.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사 주면 ‘고맙습니다’는 말 대신에 ‘신난다’라는 말이 앞서고, 택시 정류장에서 바빠서 야단하는 젊은이에게 양보를 해주면 ‘고맙다’는 말을 듣기가 어렵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뇌를 직접 만드신 하나님께서는 그 누구보다도 감사의 중요성을 잘 알고 계셨기 때문에 성경 곳곳에서 “감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대상16:34). “우리 하나님이여 이제 우리가 주께 감사하오며 주의 영화로운 이름을 찬양하나이다”(대상29:13).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50:23).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8). “만일 내가 감사함으로 참 여하면 어찌하여 내가 감사하는 것에 대하여 비방을 받으리요”(고전10:30). 할렐 루야!

댓글목록

TOP